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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7 19:28
지난일을 회상해보며
 글쓴이 : 이명숙
조회 : 842  
봉사회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모 해준 것 보면서 지난 일들을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30년전 성령봉사회 사제단 밑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맛 본 자들이 개별적으로 사제들의 활동을 도우며 쫒아 다니다가 사제봉사회가 주교님의 교서로 인하여 중단 되면서, 뜻을 같이하던 몇 몇 신자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평신도 성령봉사회가 발족이 되었습니다.
뜻을 같이한 몇 신자들이 천주교 성령봉사회 분들을 초빙하여 교육 훈련을 받았지만 당시 핍박이 심한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예측을 할 수도 없을 때 성령께서 먼저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며 봉사회를 쓰셨습니다.
그때는 우리가 이를 알아차리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랐 다기 보다는 일의 결과들을 보면서 이미 꿈이나 말씀으로 주셨던 계시가 바로 이것이구나 하며 깨닫는 방법으로 저희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 일이란 바로 ‘평신도 기도모임’ 이라는 명칭으로 각 교회를 다니며 국내외에서 하느님께 크게 쓰임 받는 종들을 모셔다가(주로 안애단신부님의 주선으로) 집회를 하는 것이었죠. 당시만 해도 어는 교회에서도 복음성가에 대한 이해가 없었고 더구나 영혼을 일깨우는 말씀을 들을 기회도 없었으며 마귀가 쫓겨 가고 질병들이 치유되는 역사를 보면서 전국의 많은 교회에서 요청들을 해왔습니다.
성령께서 직접 하시는 일들을 보며 저희들도 놀라왔고 많이 배웠을 뿐 아니라 성공회안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고 볼 수도 있었습니다.
한 3년간 이렇게 사역을 하다보니 우리 하는 일에 참여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때 비로소 조직의 필요성을 느끼고 ‘성령봉사회’라는 공식 명칭을 가지고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5년쯤 지났을 때 하느님께서 필요한 사람들, 참으로 헌신을 결단한 봉사자들을 많이 보내주셨고 이때에 마태씨가 보여준 것처럼 분과를 나누어 효율적으로 일을 했었지요
각 분과마다 위원장을 세웠고 모든 봉사자들은 은사대로 각 분과에서 봉사하게 했으며 각 분과 위원장들을 ‘봉사자 위원회’라 하여 매주 모여 기도와 회의를 했고 2개월에 확대회의라 하여 전 봉사자들이 모여 의견들을 나누었으며 매년 초에 운영위원회가 모여 1년 계획들을 세우고 운영해 왔습니다.

몇 년이 지났을 때 이제는 각 교회마다 자체로 이런 형태의 집회들을 하게 되었을 때 성령께서는 각 가정으로 침투할 수 있는 문서선교를 하도록 인도하셨으며 이것도 하느님께서 축복해 주셨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몇 년간 문서사역을 하였는데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개인PC들을 거의 가지고 있을 즈음에는 문서로 전달되는 메시지의 효력에 대해 매력을 잃어가는 듯 하였습니다.

성령께서는 다시 새로운 일로 전국 각 교회의 요청으로 ‘성령세미나’ 를 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 사역은 지금도 해오고 있고,
 2천년부터는 청소년들에 대한 부담을 주셔서 년 중 행사로 JIA수련회도 해오고 있습니다.

이 모든 단계들을 거치면서 우리가 먼저 계획을 세우고 이렇게 저렇게 하자고 추진한 적은 한번도 없었으며 언제나 성령께서 먼저 봉사회를 인도하시며
사용하시는 것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봉사회를 거쳐 전문 사역자들이 되어 떠나갔지만 불만이 있어 떠난 사람들도 많아서 고민을 하다가 대천덕신부님과 상담을
했었습니다.  예수원 이야기를 하시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동체에 비젼을 가지고 예수원에 들어오지만 생각과 주장이 달라 갈등과 알력으로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는데 그런 사람들은 공동체에 부르심을 받은 자가 아니고 공동체 생활을 할 자격도 없는 사람으로 본다. 하시며
성령 봉사회가 비대해질 필요가 없다. 큰 조직체가 되어 교구에서도 무시 못 하게 한다거나  세 확장을 해서 봉사회가 우쭐해지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겸손히 성령께 의지하며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순전한 마음으로 충성하면 많은 사람이 필요할 때는 필요한대로 보내주실 거라 하셨습니다. 
실제로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경험을 해 왔으며 하느님은 언제나 신실하셨습니다.

세계 쏘마팀들이 내한하여 봉사자들을 훈련시킬 때 하신 말씀 중에도 봉사회는 하나의 산실이다. 많은 사역자들을 태어나게 하고 은사를 받은 대로 나가서 사역을
할 때 함께 기도해주고 도울 일이 있으면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커다란 조직체가 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는 말씀을 늘 기억해 왔습니다.
실제로 돌이켜 보면 봉사회를 통하여 전문사역자들이 각자 부르심대로 순종하며 떠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교회 안에서 성령체험을 한분들이 직분을 가지고 영향력을 끼치는 위치에서 섬길 뿐 아니라, 찬양사역자로 세워져 성공회 안에 복음성가를 보급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교도소 사역자로, 호스피스 전문사역자로, 봉사회에서 계획하고 추진하던 DTS 제자학교도 한 봉사자가 개인적인 사역으로 하고 싶다할 때
축복해 주며 보냈고, 코람데오 선교단체로. 학원 사역자로, 성직자들로 부르심을 받고, 이제는 청소년 사역자도 이르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요즈음은 봉사회의 현황을 보며 초창기에 봉사회에 주신 안애단신부님의 가르침을 많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초대교회에서 성령의 역사하심은 보편적이었는데 2천년교회 역사를 보면 성령의 역사하심이 하나의 운동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상황 들이 있었다는 것---생략
운동은 어디까지나 성령님의 의도에 따라 지속되기도 하고 중단될 수도 있는데 그 결정도 성령님의 판단으로 된다고, 그 판단의 기준도 몇 가지 있는데 너무 긴 이야기가 되어서--- 
성령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아무리 훌륭한 조직으로 성장한다 해도 이미 ‘성령봉사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태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가 않아요. 성장단계들을 통과하면서 얼마나 많은 갈등과 인내를 시험받게 되는지, 기획을 잘해서도 아니고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좋은 계획을 세워서도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성령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맡기려고 합니다.

우리들의 사역의 성과도 하느님이 판단 하시겠지만, 우리의 헌신이라는 것이 내 가정, 직장, 재정 등등,
온전히 내려놓지 못하고 틈틈이 여가를 이용해서 헌신한다고 하는 우리를 그래도 하느님께서 어여삐 보아 주시는 거라고 가끔 고백들 합니다.
신부님들도 성령봉사회에 관심은 있지만 그래서 어는 정도 협조는 해주시지만 각자의 섬기는 교회 일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봉사회의 일원처럼 발전과
사역에 동참하기를 어려워하는 입장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고민하는 것은 몇 십년을 사역이라고 해왔지만 성화되지 못하는 나 자신과 사람들을 보면서 봉사회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도 되고 또한 처음의 순전한
열정도 비젼도 없이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상태로 리더라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이 일이 하느님의 일 일진대 내 기분대로 감정대로 처신 할 수도 없는 일이라 함께 기도하며 인도함을 구하고 있습니다.

잠도 안 오기에 생각나는 대로 지루한 이야기를 써 보았습니다.
봉사회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마태씨 사역도 축복합니다.
 
 # 이글은 얼마 전에 마태씨로부터 봉사회에 대한 권면 비슷한 제안을 받고 낙서처럼 써 본 글인데, 요즘 어느 신부님과 또 어느 교우분이 비슷한 질문을
    하기에 어쩌면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겠구나 싶어 여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성공회를 사랑하고 봉사회를 아끼는 여러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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