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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7 15:10
[참관기] 세계교회일치를 위한 성령대회에 다녀와서 - 연일라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391  
<세계교회일치를 위한 성령대회에 다녀와서>


                          복음을 위해 전진하라!            연 일 라


  1991년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영국의 최남단 도시 브라이튼에서 있었던 전 세계 교회일치 성령대회에 참석했던 세 분의 신부님과 10명의 평신도들은 대회 참석 전 모두 함께 다녔던 영국 전역에 걸친 관광여행으로 인해 공동체 생활의 훈련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각자 기도하며 소망했던 성령님을 브라이튼에서 만나게 되리라는 기대로 팀웍이 잘 다져진 상태였다.

  각자 다른 교회에서 시무하시는 신부님들과 각기 다른 교회 출신인 평신도들의 단체여행이란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나’를 주장하기보다는 각기 맡은 바 소임대로 상대방을 섬기며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가나안까지 인도하셨던 하느님의 임재하심을 되살려 낯선 이국에서의 우리 모두의 문제와 소망을 하느님께 맡기며, 점진적으로 우리 모두의 초점은 브라이튼에서 우리의 사역과 생활에 대해 성령님을 통해 말씀하신 하느님의 음성을 기대하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첫날 개회식에는 조지 캐리 캔터베리대주교가 환영사와 더불어 성공회식 미사를 아름답게 주관하여 주셨고 이번 대회의 전체 진행을 맡으셨던 ICCOWE - Internation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sation 세계 복음화를 위한 국제 성령은사 협의회- 의 회장이신 마이클 하퍼 신부님의 전세계 크리스찬의 ‘이상과 목표’에 대한 선포가 있은 후, 첫날의 주요 설교였던 태국의 카레온웡삭 목사님의 ‘위대한 사명’이란 설교가 있었다. 그 분은 성령은사 운동을 통해 태국에서 가장 큰 교회를 이끌고 계시는 분이라고 했다.

  둘째날인 화요일부터는 우리 각자의 관심 사역을 중심으로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웍샵이 진행 되었는데 대회의 전 과정이 전체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구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참가자들 대부분의 견해였다. 예를 들면 횡적으로는 매일매일의 주제가 있었다, 화요일-예수님의 고유성, 수요일-고난받는 세계에서의 그리스도를 통한 소망, 목요일-그리스도 안에서의 우리들의 일치, 금요일-거룩함, 토요일-성령의 능력을 통한 복음전도, 일요일-전진하라!
 
 종적인 대회 진행의 내용으로는 이 대회가 세계 성령 일치 운동인 만큼 로만 카톨릭, 개신교, 성공회 모두의 예배 방식을 채택하여 세 부분으로 배려되어진 각기의 예배가 있었는데 주목해야 할 점은 기독교의 교파가 어떻게 서로 다른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서로 다른 교파를 통해 일하시는 분은 한 성령님이시고 그 분을 통해 서로의 아름다움과 능력을 인정하는 데에 있었다. 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세계의 문제, 개인의 문제, 여성 인권의 문제, 기아 해결의 문제 등,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감에 있어 서로의 특성을 인정하며 존경까지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기독교의 심각한 문제점인 신.구교의 극한 상황의 대립에서 우리 대한성공회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분이신 주님의 사랑과 한 분이신 성령님의 능력으로 그곳에 모인 참가자들이 함께 세계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모였는데 교파가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판단만을 일삼는 바리새인들에게 회칠한 무덤 같은 자들이라고 욕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우리 기독교인들 안에서 주님의 사랑보다는 교리와 자기를 주장하는 독선이 없어지지 않는 한 주님은 계속 슬퍼하실 것 같았다.
 
 점심 식사후 오후 시간은 특정한 사역을 감당 할 때의 문제점과 해결점을 모색하며 초청강사의 강연을 듣는 웍샵이 있었다. 치유은사를 위한 예를 들어 본다. 강사가 치유은사를 받아 아프리카 오지에서 팀사역을 하며 일어났었던 이야기를 한 후 질문을 받는데, 어떤 참가자가 치유의 능력은 어떤 점에서 극대화 되는가? 환자의 믿음인가? 아니면 은사의 강력함에서인가? 라고 질문한다. 혹은 열심히 기도해도 낫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라는 질문도 있다. 이럴 때 강사는 자신의 사역을 예로 들면서 혹은 참가자들의 발표를 종합해 가면서 결론으로 유도하는데, 사역자들의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며 토론하는 모습들이 아주 진지했다.
 
 수십개의 웍샵과 신학강연 그리고 성경강의가 있었지만 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다음과 같다. 아픔이 있는 곳에는 항상 함께 계시는 주님을 역설한 레바논에서 오신 목사님의 뜨거운 설교, 성령은사를 통한 교회성장의 모델을 소개했던 싱카폴 스토리, 주님의 전체성(II) - 그 분의 고통 받으심과 승리하심, 화해와 복음을 위한 음악, 짧은 기간을 통한 사역의 가치를 설파한 탄자니안 스토리,  주님의 전체성(IV) - 그분의 가난함과 부요함- 가난하셨지만 절대 빈곤치 않았으며 풍요로움으로 이끄셨던 주님의 부요함에 대한 설교, 또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역 - 빈곤이 발생되는 사회적, 개인적 원인을 살펴보고 가난의 저주를 끊기 위해 성령은사를 받고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강의, 영적전쟁- 합리적 설명이 되지 않는 인생의 여러 문제점을 분별하여 사탄에 대적하는 법을 제시함,  그리고 마지막 날 미사 후에 있었던 이제는 일어나 ‘전진하라!’는 노 신부님의 정열적인 설교가 귓가에 남아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영어가 우리의 언어가 아니어서 참가자 모두가 충분한 이해에 도달할 수는 없었지만 한국 참가자중 한명의 코멘트처럼 “나의 귀는 완전치 않아도 눈과 가슴 온 몸으로 느끼는 감정은 아주 건강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귀만을 통하여 역사하시지 않는다. 주님은 우리의 눈과 가슴을 통해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역사들을 꿰뚫어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들 각자에게 주시곤 했다. 마치 마가의 다락방 성령 강림 후 사도 베드로가 세계 각지에서 몰려 온, 언어가 다른 유태인들에게 방언으로 설교하고 모두가 그들 나라의 말로 이해했던 것처럼 말이다.

  매일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되었던 찬양예배였다. 온누리 교회의 하용인(스테반) 전도사가 영국 체류시 그의 찬양을 통한 경배에 매료되었다고 하는 그래함 캔드릭씨가 인도하는 찬양예배는 가히 압권이었다. 또한 무용과 드라마로 매너리즘과 자기 자만에 빠진 크리스찬들을 풍자와 부조리극을 통해 표현했다.

  Shakespeare의 나라답게 잘 훈련된 배우들이 펼치는 무대는 우리의 허실 속에 있는 종교생활을 백마디의 장황한 설명보다도 더욱 설득력 있게 표현하였다.
 
 대회장의 앞줄 오른편에는 ICCOWE에서 공인한 두 분의 목사님에 의해 인도되는 예언과 영분별을 하는 그룹이 있었는데 대언을 받은 분들은 대회 질서 상 그분들의 허락을 받은 후 발표하게 되어 있었다. 찬양예배가 진행되면서 대회장 전체에 성령의 임재하심과 영가를 통한 참가자들의 영혼의 일치가 무르익을 때 우리는 각자에게 위로와 사랑과 격려의 말씀으로 임하시는 주님의 음성 즉 예언을 들을 수 있었다.

  매일의 주제에 의한 설교가 초청 강사에 의해 발표된 후 찬양과 더불어 성경말씀으로 충만하여지면 주님의 사랑과 그분이 우리 생활과 사역에 함께 동행 하심을 확인하는 풍성한 순간순간을 느낄수 있었다.

  내가 이미 대회 진행을 횡선과 종선을 이루며 설명했듯이 그 진행을 각자 사역의 관심대로 열심히 쫓아왔던 우리들은 횡선과 종선이 그려대는 주님의 십자가선상에 서 있음을 발견케 되었는데 그곳에서 우리들 각자의 임무를 깨달으며 또한 힘주시는 이를 다시 한번 생각케 되었다. 주님의 크고 작은 십자가들이 수없이 교차되어 세계 복음화와 성령을 통한 일치운동에 초대되어진 우리 모두는 주님의 크고 높으신 뜻과 그 웅장한 드라마에 아주 작은 소품을 담당하는 영광 일 망정 가슴 벅찬 사명을 느꼈다. 그리고 향후 세계대회에서는 우리 한국 성공회의 성령쇄신 가족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만한 것을 이루었다는 KOREAN STORY를 발표하기 위해 우리의 조그마한 헌신과 봉사의 십자가가 서 있는 위치가 어디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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