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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7 15:13
[참관기] 예배를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 - 김장환 부제(현 사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032  
예배를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        김장환 부제(현 사제)

  성공회신앙의 포용성과 아름다운 예전에 매료되어 사제의 길을 걷기를 결심한지 어언 8년, 지금은 부제로서 한 가지 깊은 고민과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우리 성공회도 구원의 확신과 뜨거운 신앙의 열정으로 이 타락한 세상 한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힘 있게 세워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죠. 이러한 고민을 우리 교회 사목 팀과 함께 나누고 기도하면서 갖게 되는 결론 중 의 하나는 예배의 문제였습니다. 우리의 미사가 어떻게 하느님과 만나는 살아있는 예배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예배를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고 구원의 감격을 누리고 새 힘을 얻을 때 신자의 삶이 변화 되 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으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한 교회의 예배는 그 교회의 영적 수준을 능가할 수 없고 교회의 영적 수준은 그 교회의 예배를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안고 형제교회 신부님들과 함께 지난 5월30일(금)부터 6월4일(수)까지 싱가폴 성공회 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 교회는 세계성공회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서 그 성 장의 큰 힘이 성령의 인도를 받는 예배로의 변화에 있었기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싱가폴성공회는 1980년부터 변화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먼시 츄바니 주교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싱가폴 교구에 소속된 모든 성직자들을 변화시키면서 싱가폴 성공회 전체가 전통주의적인 모습 에서 점점 탈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성령세미나가 교회적으로 실시되었고 평신도 지도자들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츄바니 주교 후임으로 승좌하신 태모세 주교는 교회의 흐름을 은사주의로 정 립함과 아울러 ‘어떻게 할 것인가?’(21개의 주제를 가진 교재)라는 평신도 제자훈련 과정을 교구적으 로 시행하여 이 과정을 마친 신자들에게는 Pastor라는 직분을 주어 평신도 사역자로 세웠습니다. 이 교육과정으로 교구 전체가 변화되었고 구역모임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물론 교회 내에는 예전적인 전 통을 고수하면서 복음주의는 받아들이나 은사주의는 거부하는 분들이 있으므로 두 가지의 예배 형태 가 생겼는데 하나는 전통적인 예전적 미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은사적인 예배입니다. 이 두 가지가 갈등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여 내면적으로 성장해갑니다.

이상은 싱가폴 성공회 성힐다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평신도 사역자 Pastor 요한 형제의 말을 정리한 것입니다. 실제로 요한 형제가 출석하고 있는 성힐다교회는 약500여명이 출석하는(싱가폴성공회는 대 부분 이정도의 규모이다) 오전 9시에는 예전적인 미사를 드리고 오전 11시에는 찬양을 중심으로 한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미사를 드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역예배가 금요일 저녁에 부부가 모두 참석 하여 드려지는데 구역단위로 버마와 같은 곳에 해외선교를 나갈 정도로 그 선교의지가 뜨겁다고 합니 다. 우리가 방문했던 구주당 교회는 이미 1982년에 전통 미사를 찬양중심의 성령미사로 바꾸고 지속 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회입니다. 관할사제 데렉홍 신부는 싱가폴 성공회의 변화와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입니다. 1982년 구주당 교회에 부임해올 당시 출석교인 250명 중 이 변화에 반발하 여 50여명이 교회를 떠나는 아픔을 겪었지만 하느님께서 300명의 잃었던 영혼을 보내주셔서 그해에 5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지금은 3,000여명이 매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사제는 단 3분만이 시무하고 15명에 달하는 평신도 사역자들이 전임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예배는 부득이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련된 토요예배(오후5시, 약500여명 출석). 주일 오전 8시30분(1,000여명 출석), 10시30분에(약1,200여명 출석), 그리고 중국어 예배가 오후 2시 (약200여명 출석)에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중국어 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에 참석해 보았는 데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며 오직 하느님께만 영광을 드리는 감동적인 예배였습니다. 월1회만 성체 성사를 거행하는데 마침 우리가 참석한 주일에 거행되었습니다. 교구에서 직분을 받은 평신도 사역자 들이 사제와 함께 성체와 보혈 배령을 조력하고 환자를 비롯한 교우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주일학교 예배도 어른 예배 시간과 동일하게 8:30, 10:30에 드려지고 각 시간마다 봉사자들이 다르며 그 봉사자들은 반드시 어른 예배에 참석하게 되어 있습니다.(8시30분 봉사자는 10시30분) 10시30분 봉사자는 8시30분 예배에 참석함)그만큼 예배를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변화의 한 모델이 될 수도 있는 교회를 보고 온 저로서는 이제 오직 기도할 따름입니다. 한국성공회가 미사를 통해 살아있는 예배를 주님께 드림으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작지만 힘 있고 바른 교회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기를 그리고 사제의 길을 결심한 제가 그런 교회를 세우는 충직한 종이 되기를 말입니다.

앵니스 13-06-30 22:49
 
김장환신부님  화이팅하세요..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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