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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10 12:14
[사역란] 우즈베키스탄 선교 여행 - 안애단 신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530  
우즈베키스탄 선교 여행        안 애 단 신부


  우즈베스키탄은 카자흐스탄, 타지스키탄 그리고 아프카니스탄에 둘러 싸여 있는 중앙아시아의 중 앙에 있는 나라로서 인구는 2200만 정도가 된다.
원래 고대 페르시아의 일부였고 기원전 4세기에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제에 의해 정복되었는데 그 당시의 문화의 자취가 아직도 사마르칸트라는 도시 에 남아있다.
8세기에는 아랍민족에 의해 정복되어서 이슬람 문화가 들어오게 되었고 13세기에는 몽 고의 징기스칸에 의해서 그리고 14세기에는 타멀레인 대제에 의해서 몽고와 합병되기도 했다.
우즈벡왕조가 나타난 것은 16세기이며 러시아의 영향아래 가신 국가가 되었다. 러시아 혁명 후 1924 년 구소련에 의해서 통합되어 공산주의 체제 아래서 지내오다가 1991년 구소련이 와해되면서 독립되었다.
주산업은 목화 재배이며 세계 목화 생산량의 절반이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국민성은 소박하고 친절하며 손님에 대한 예우가 극진하다고 한다. 아랍의 지배이후 이슬람이 국민종 교로서 자리를 잡았으며 공산주의의 몰락이후 정책적으로 회교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통치의 방편으 로 사용되어지고 있을 뿐 신앙과 예배는 아랍말로 되어 있기 때문에 명목상의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 이 많다고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제1세대 크리스천을 위한 집회인도를 위해 초대받았을 때 주위에서는 안전을 염려해 주었다. 타임지에는 6월에 그 나라의 한 교회에 폭탄이 던져지고 목사들이 구속되었다는 기사가 있었 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 긴장되었다.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타슈켄트에 있는 공항은 허름했고, 무표 정한 군복차림의 직원들이 여권을 검사하는데 퍽 까다로운 편이었다. 날씨는 40℃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였다.
내게 위탁된 프로그램은 현지인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한 집회와 전문인 선교사 집회와 고 려인 교회의 청소년 집회에서 강의하는 일이었다.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모임은 타슈켄트 근교에 있는 한 라게르(공동 휴양소)에서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45세 이하로 연령을 제한했다는 모임에는 약 100명 정도의 지역교회 지도자들이 모였다. 이 모임 자체가 비밀집회였기 때문에 장소에 대해서 많은 보안이 요청되었고 모임 중에도 커 튼을 내린 채 집회를 하고 항상 문에는 한 사람이 서서 집회에 드나드는 사람을 경계하곤 해서 우리 나라의 유신시절에 경험한 것 같은 긴장감과 분위가가 느껴지곤 했다.
그러나 모인 젊은이들의 열정 은 대단히 뜨거워서 그와 같은 분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배 중에도 함께 나와 춤을 추며 열정적 인 예배를 드리곤 했다. 그들 중의 몇몇 지도자들은 집회기간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라게르에 쉬러온  손님들을 대상으로 전도하기에 바빴다.
몇 명의 지도자는 모임이 끝난 후 손님들을 위한 간증과 찬양 의 집회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10명이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을 영접하기도 했다.
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한다고 하는 것은 상당한 고난의 대가를 각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산주의 체제에서 이들은 거의 모든 생활이 서로 긴밀하게 묶여져 있었기 때문에 크리스천이 되는 것은 이와 같은 집단에서 소외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혼인 잔치나 할례 축제에 초대받지 못하고 마 을 촌장으로부터 끊임없이 압박을 당하게 된다. 학생들의 경우 교수가 학점을 주지 않고 친구들로 부 터 따돌림을 당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한 선교사의 안내로 가정에서 모이는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모이기 시작한 교회인데 현재 20여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다. 어린 청년 두 명을 포함해서 대부분이 부인들인 이 교회는 대학생 중심의 다른 교회들과는 다른 성격의 교회라고 했다.
이들은 모두 그들의 신앙을 고백하고 지키기 위해서 많은 고난의 대가를 치루고 있었고 바로 그 때문 에 이들의 신앙은 분명한 것이었다. 차던지 아니면 덥든지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들의 기도 제목 이 대개가 가정의 평화와 가족들의 구원 그리고 이웃에게 전도할 수 있는 성령의 은사를 구하는 것이 었다.
우즈베키스탄 제1회 전국 청소년 연합집회에는 사마르칸트의 외곽에 있는 한 수양관 에서 열렸다.
사마르칸트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알려진 고대 도시이다. 성서에 나오는 다니엘 묘실이 이곳에 있 어서 성지로서 순례되고 있었다. 이곳의 집회에 모인 약150명의 청소년들은 60년전 울라디보스톡에서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된 조선인들의 후예들이 대부분이었다.
수양관의 시설은 열악했지만 뜨거 운 열기로 모임이 진행되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주위의 눈총은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았고, 집 회중에 K.G.B가 와서 책임 목사를 연행해 가는 사태가 벌어지곤 했다. 다행히 사건은 커지지 않은 채 무마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감동스러운 것은 선교사 모임에 참석한 20여명의 전문인 선교사들의 뜨겁고 담대한 헌신이었다.
그분들은 모두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기득권과 안정된 생활의 기회를 떠나 감시와 박해 속에서 척박한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고, 지금은 하늘 이 주신 전도의 기회라고 말하며 기회가 좋던지 나쁘던지 주의 복음을 전파 하십시오 라는 성경의 말 씀을 그대로 순종하며 실천하고 있었다.
두 주간의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마치고 들어오는 마음은 마치 타임캡슐을 타고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를 다녀온 느낌이었다.
주님의 성령이 그 교회와 종들을 축복하시고 인도하시기를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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