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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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아빠’ 안에서의 자유함 - 오제민·다윗(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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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안에서의 자유함 - 오제민·다윗(현 신부님)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딤후 1:7)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몰아닥친 경제파탄으로 인해 단란하고 행복했던 가정은 폭풍을 만난 거룻배처럼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고 있었다. 아버지는 집에 계시지 못하였고 형은 군 입대 중이었으 며 격랑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어머님의 필사의 노력과 고통을 지켜보며, 나는 대학진학의 좌절과 오 직 소망하던 꿈을 포기해야 했던 현실 앞에서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의미를 찾고자 몸부림치던 어느 날 그분이 날 찾아오셨다. 늘 하느님 안에 살았고 떠나본 적이 없었으나 고통 중에 만난 하느님은 전 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오히려 정결케 되기를 요구하였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작은 일조차도 자신을 낮추며 어렵게 순종하였을 때 주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방언)을 주셨다. ‘하느님’ 그 분은 나의 하느님이셨고 나의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신 나의 아버지이셨다.
우리 가족이 다시 함께 살게 된 후부터 전심으로 하느님께 예배드리며 긍휼을 구할 때 얼마나 신 실하게 응답해 주시고 길을 열어 주시는지 그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 드린다. 고난이 유익이라는 말 씀대로 이 모든 시련은 우리 가족을 거듭나게 하고 하느님을 만나는 축복이었다.
때마침 교회에서는 ‘성령세미나’가 있었는데 이미 하느님을 체험하고 방언의 은사까지 받았던 나는 딤후 1:6의 다시 불일 듯 일어나게 하실 은사가 무엇일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7 주의 기간이 다 끝난 후에도 저의 방언기도가 변한 것 말고는 어떤 확실한 외적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전혀 실망스럽지가 않았고 그저 어린아이처럼 삶이 기쁘고 잔잔한 내적 평화가 나의 심령을 채우고 그러면서 잘은 모르지만 성령께서 내 안에서 활동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는 곧 깨달음이 시작되었다. 매일 읽는 성경말씀 가운데 성령께서는 내 내면의 잘못된 마음들 을 드러내기 시작하셨다. 가장 먼저 고후 3:17의 ‘자유함’이라는 말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어서 로마 8:15과 요한 15:15을 통하여 주님은 나의 아버지이시며 또한 친구가 되신다는 내용의 말씀에 안개가 거치 듯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하느님 밖에서 스스로를 율법아래 세워놓고 괴로워하고 있었는지, 진정으로 우리의 주님이시지만 동시에 친구이시며 아버지이신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주인님, 저는 죽을 죄인입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라고만 외치며 살던 자 신을 보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나에겐 깊은 평안함과 감사함이 찾아왔다.
이제는 종의 신분이 아닌 자녀로서 ‘아빠!’하고 부르며 기도해 보았다. 더 이상 두려운 하느님이 아니 었다. 정죄하시는 분도 아니었다. 나를 위해 탄식하시며 간구해 주셨을 성령께서도 기뻐하시는 듯 느 껴졌다. 그 순간의 감격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 후 하느님께서는 사랑이 메마른 나의 마음, 교만한 마음, 과거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드러내시고 치유해 주셨다. 이제는 나의 연약함과 허물이 드러나게 되더라도 괴롭거나 두렵지가 않다. ‘내가 부득 불 자랑할진대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는 사도 바우로의 말씀처럼 나의 연약함을 자랑할 수 있는 진정으로 강한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우리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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