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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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영성훈련을 마치고] 독수리 훈련 학교를 마치고 - 한상돈(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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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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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훈련 학교를 마치고 - 한상돈(현 신부님)
나에게는 변함이 없고 자라지 않는 내 신앙의 모습과 태도가 늘 불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이 더 큰 불만이며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수 전도단에서 훈 련 받은 몇몇 분들을 만나 그분들의 특별한 신앙과 은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은 제게 그곳 에서 훈련을 받고자하는 강한 동기가 되어 결국 1999년(작년)에 독수리 훈련학교에서 9개월간의 훈 련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독수리 훈련 학교에서는 ‘관계’를 주요 훈련과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 지 ‘관계훈련’ 가운데 제게 특별하게 인식된 것은 ‘나와 하느님’ 그리고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 였습 니다.
먼저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시는 분임을 알았습니다. 성경의 많은 인물들과 대화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성경의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하느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성령을 허락하시고 그 성령을 통해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 이 특별한 은사가 있으신 분에게나 가능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훈련하면서 이것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며 언제나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이 원하시는 삶을 산다 는 것이 제게 흥미롭고 새로운 소망이 되었습니다. 매일 묵상을 통해 아버지와 교제하면서 말씀을 이 해하기보다는 말씀을 통해 주시는 것을 구하고, 주신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삶에 적용하면서 하느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그분과의 깊은 친밀감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것이 제 신앙에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제게 특별한 관계훈련으로 경험된 두 번째 것은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였습니다. 쓴 뿌리, 다림 줄, 내적 치유, 영적 성숙 등 여러 모양의 강의와 상담, 기도, 안수 등의 과정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내면에는 무슨 상처가 있는가, 어떻게 치유되는가, 주님 안에서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등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체험들이었습니다.
이 과정 중에 발견된 나의 모습은 내가 자신을 열등하고 못났고 부족함과 결함이 많은 사람으로 판 단하고 인정하여 그것이 나 라는 것을 아파하며 부끄러워하고 감추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나는 하느님의 눈과 마음으로 보면 하느님께는, 가장 귀한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 는, 아주 가치 있고 존귀한 자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은 나의 구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게 있던 저주와 상처까지도 감당해 주시려 함이었고, 그러므로 내 안의 많은 상 처와 아픔들이 이제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치유과정 중에 소그룹 안에서 자기의 문제를 들어내고 치유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십자가 앞의 그들의 모습이 겸손하고 솔직하여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그 성령 충만함과 은혜 속에서 나도 내 안에 감추어 진 깊은 상처와 죄를 드러내어 주님 앞으로 나갔을 때, 그 분은 치료하시기 시작하셨고, 그 손길은 저 에게 한없는 자유로움과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분의 치료하심은 지금도 계속되고, 앞으로도 끊이지 않 고 단계적으로, 제가 감당할 만큼씩 이루어 나가실 것을 믿습니다.
이렇게 회복된 ‘관계’의 모습으로 임하는 훈련은 열흘간의 전도여행입니다.
기도하여서 장소를 정하고, 같은 장소로 결정된 사람들끼리 팀을 구성합니다. 구체적인 목적지, 시간 과 재정 등 모든 결정을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음성을 따라 행동하는 여행입니다. 모든 일정을 하느님 께 맡겼을 때 그분은 우리에게 최선의 것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전도 여행을 통해 ‘나와 팀’과의 관 계, 사역을 통한 ‘나와 세상’과의 관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팀원 서로의 연약한 부분이 드러나면 서, 팀 안에서 불화가 일었다가 기도로서 관계가 회복되기를 반복하며, 하느님의 치유를 경험합니다. 팀원이 팀을 신뢰하고 위탁하면 개개인의 드러난 아픔이 치유되고, 다른 지체의 아픔이 나와 동일한 아픔으로 느껴져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용서하고, 섬기는 가운데 여행을 마치게 됩니다.
이 전도여행과 같은 삶이 나의 남은 인생에 계속적으로 적용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훈련을 마친 지금은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한 것이 안타까움이며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도 하느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가를 늘 생각하며, 내 목적지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이 훈련 할 때와 같은 자세로 삶에 임하기를 애쓸 것입니다.
우리 안에도 이와 같은 훈련의 장이 많이 마련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하느님 나라에 까지 함께 가야할 많은 사람들과 이 길을 동행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분은 신뢰할 수 있는 분이시기에 나의 전 존재를 나의 주인 되시고, 왕 되셔서, 나의 삶을 주장하시 는 그분께 위탁 드립니다.
독수리 훈련학교의 주요 훈련내용
1.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 (이사야 6장 1절)
- 하느님의 성품, 하느님의 사고방식에 대한 이해
-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법
- 하느님의 임재 앞에 경건한 삶을 발전 시켜나가는 법
2.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이사야 6장 5절)
- 개인의 성품개발
- 각자에 대한 은사와 사역의 발전 활용
- 용서하는 삶(인간관계, 내적치유)
3. 말씀과의 관계
- 말씀과 항상 함께 하는 삶의 습관을 개발
- 말씀을 묵상하는 삶과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법
4. 나와 세상과의 관계(이사야 6장 10절)
- 교회와의 관계(위탁과 일치)
- 성경적 세계관, 잃어버린 영혼에 대하여, 자신의 믿음을 나누는 법
- 악한 영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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